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전에 막걸리 한 잔 생각나지요.
10년도 넘게 범계에 살아온 범계 주민은 아무 전집이나 가지않습니다!
허다하게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없어지는 범계 바닥에서
(아마도) 십오년도 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범계 터줏대감 레알 찐 맛집 "JBD종로빈대떡"을 소개해드립니다.
위치는 범계로데오 분수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인계동 껍데기 건물 1층 오른편에 위치하고있어요.
(친절한 네*버 지도를 사용합시다.)
처음엔 저 JBD가 무슨 뜻일까 생각해보았는데,
J 종로 B 빈대 D 떡 인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그때 당시 나름 힙하고 세련되게 지은 이름일거라고 친구와 키득키득거렸네요ㅎㅎ
오래된 전집, 막걸리집 다운 내부 모습입니다.
이런 주황 등불 아래에서 먹어야 막걸리 맛이 더 극대화 되는거 아시죠?
술이 술술 들어가는 이런 분위기가 저는 좋더라구요.
메뉴는 일반 전집과 많이 다르지 않아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닭똥집'을 먹고싶어서 '닭똥집'과 '장수막걸리'를 주문했어요.
똥집 나오기 전에, 이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전 부터 보여드릴게요.
찍어두었던 사진을 모르고 삭제해버려, 제 브이로그 영상에서 캡쳐해왔어요.
차례대로 '시골장떡', (막걸리), '삼색전', '호박감자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두꺼운 전은 별로 안좋아해서 얇은 전들을 위주로 시켰더니,
바삭하면서도 너무 담백하게 맛있어서ㅠㅠㅠ 갈때마다 1인 1전은 하고 오는 것 같아요.
(그럴꺼면 처음부터 모듬전을 시키지..ㅎㅎ)
아무튼 전 맛은 말할 것 없고, 이번엔 닭똥집을 시켰으니 똥집을 먹어볼까요?
정말 오랜만에 먹는 하얗게 볶은 닭똥집이에요!
함부로 똥집 쪼사놓는 술집들 요새 많은데, 정말 실하고 고소하고 넘나 존맛탱 ㅠㅠ
엄마 생각나는 참깨 플레이팅ㅋㅋㅋ
안주가 나왔으니 막걸리 한잔 하기 시작했어요.
먹다보니 안주 하나만 먹고 가기에는 약간 아쉬워,
올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던 '메밀전병'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증말 촉촉한 메밀전병이에요.
저는 또 (의외로) 만두는 안좋아하는데, 메밀전병은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메밀 전문 음식점가면 꼭 하나씩 시켜 먹는데, 요기서도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는 안주에,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까지 있으니
둘이서 막걸리 세병은 그냥 뚝딱하더라구요 ㅎㅎ
사실 근처에 있는 다른 전집에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다가,
너무 눅눅하고 기름에만 절여진? 맛이어서 실망하고 절대 전집은 안가야지 했었거든요.
근데 JBD종로빈대떡집...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ㅠ
(사장님과 아는 사이도 아니고 광고도 아닙니다)
범계에서 제대로된 전집 찾아보고계시다면 JBD종로빈대떡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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