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특별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싶을 때가 있지않나요?

그런데 또 함부로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는 싫고...

그럴때 저는 약간 아는 맛과 새로운 맛 사이에 놓인 이곳을 갑니다!

 

바로 인도식 카레를 먹으러가요 ㅎㅎ

제가 알기로 이 인도 카레집도 간판이 몇달 사이로 바뀐다는 범계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만큼 맛도 검증된 식당이랍니다 ㅎㅎ

일단 위치부터 보고갈게요!

 

어쩌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종로 빈대떡집과 같은 건물에 있네요 ㅎㅎ

범계 중앙 분수대 오른쪽 옆골목으로 나오면 보이는 건물 3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면,

겉모습은 노래방같기도..?

이렇게 화려한 조명을 달고있는

범계 맛집 '긴자 인도 레스토랑'이 바로 딱 나와요!

 

겉보기엔 약간 가라오케같기도 하지만..ㅎㅎ

겁내지말고 들어가시면 인도인으로 추정되는 사장님께서 반겨주십니다 :)

 

긴자인도레스토랑 내부 모습

긴자인도레스토랑 내부 모습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많이 없어서 인테리어를 넓게 찍을 수 있었어요!

 

인도는 안가보았지만, 이렇게 인도 향기 풀풀나는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에요!

 

대충보고 메뉴판을 살펴볼까요?

이미지를 눌러서 크게보세요!

셋트메뉴도 있고, 커리 종류도 15개나 있네요.

탄두리 치킨과 샐러드, 라씨 등 음료도 다양하게 있어요.

저는 시금치가 들어간 '팔락커리'와  양고기가 들어간 매콤한  '머턴 마살라'

'플레인 라이스'와 '버터난' 그리고 '망고라씨' 까지 주문했어요.

 

 

기본 찬?으로 세가지 절임류가 나와요.

당근, 양배추 비트, 오이 피클

엄청 시큼해여..ㅎㅎ

근데 또 카레먹다보니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망고 라씨

카레가 나오기 전에 망고라씨가 먼저 나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망고와 요구르트가 합쳐진 맛인데,

약간 느끼할 수 있는 카레를 먹다가 한입 빨아주면

다시 먹을 수 있게 입이 셋팅돼요. ><

 

머턴 마살라와 팔락 커리

드디어 본좌! 카레가 나왔어요.

귀엽게 하이 '-' 를 올려주셨네요.

 

매번 올때마다 '사랑' '안뇽' 이렇게 한글을 써주시는데

그거 보는게 묘미에요 졸귀!!

 

양고기가 들어간 머턴 마살라는 

양고기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기를 먹으면 향이 많이 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커리 자체는 매콤 달달해서 향이 심하진 않더라구요.

저는 양고기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시금치가 들어간 팔락커리는

겉보기엔 너무나 건강한? 맛이지만

달달한게 저는 너무 맛있더라구요ㅠㅠ

 

하이 '-'

아래는 커리가 식지않도록 조그만 초도 피워주셔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플레인 라이스와 갈릭난

드디어 메뉴가 다 나왔어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갈릭난!!

 

카레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올려먹어도 맛있고,

그냥 찢어 먹어도 맛있어요.

 

내일 또 가야겠어요ㅠㅠ

둘이서 커리 두종류에 밥, 난까지 시키면 딱 좋아요!

 

인도향기 폴폴~

인도 향기 폴폴 나는 인테리어에서

맛있는 인도커리를! 

인도도 안가봤지만 인도에 와있는 기분?! 이네여 ㅎㅎ

 

싹싹-

항상 마지막에 커리가 조금 남아서

난을 더 시킬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꾹 참고

커리만 다 퍼먹고 기분좋게 나왔어요.

 

가끔 새로운 맛을 먹고 싶을때

안양/범계에 있으시다면 인도긴자레스토랑 

정말 추천드려요!!

 

위치는 언제나 그렇듯 

친절한 네X버에서 '인도 긴자레스토랑 범계'를 검색하셔서 찾아가는 걸로 :)

 

인도 긴자레스토랑이 포함된 저의 먹방을 보고싶다면?

(1분 45초부터 커리를 먹어요)

https://youtu.be/5YMnCdihLh8

 

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전에 막걸리 한 잔 생각나지요.

10년도 넘게 범계에 살아온 범계 주민은 아무 전집이나 가지않습니다!

 

허다하게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없어지는 범계 바닥에서

(아마도) 십오년도 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범계 터줏대감 레알 찐 맛집 "JBD종로빈대떡"을 소개해드립니다.

 

위치는 범계로데오 분수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인계동 껍데기 건물 1층 오른편에 위치하고있어요.

(친절한 네*버 지도를 사용합시다.)

 

맛집포스가 느껴지는 JBD종로빈대떡

 

처음엔 저 JBD가 무슨 뜻일까 생각해보았는데,

J 종로 B 빈대 D 떡 인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그때 당시 나름 힙하고 세련되게 지은 이름일거라고 친구와 키득키득거렸네요ㅎㅎ

술맛 극대화되는 분위기

오래된 전집, 막걸리집 다운 내부 모습입니다.

이런 주황 등불 아래에서 먹어야 막걸리 맛이 더 극대화 되는거 아시죠?

술이 술술 들어가는 이런 분위기가 저는 좋더라구요.

 

범계 JBD종로빈대떡 메뉴판

메뉴는 일반 전집과 많이 다르지 않아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닭똥집'을 먹고싶어서 '닭똥집'과 '장수막걸리'를 주문했어요.

똥집 나오기 전에, 이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전 부터 보여드릴게요.

 

동영상 캡쳐 죄송해요ㅠㅠ;

찍어두었던 사진을 모르고 삭제해버려, 제 브이로그 영상에서 캡쳐해왔어요.

차례대로 '시골장떡', (막걸리), '삼색전', '호박감자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두꺼운 전은 별로 안좋아해서 얇은 전들을 위주로 시켰더니,

바삭하면서도 너무 담백하게 맛있어서ㅠㅠㅠ 갈때마다 1인 1전은 하고 오는 것 같아요.

(그럴꺼면 처음부터 모듬전을 시키지..ㅎㅎ)

 

아무튼 전 맛은 말할 것 없고, 이번엔 닭똥집을 시켰으니 똥집을 먹어볼까요?

 

닭똥집

정말 오랜만에 먹는 하얗게 볶은 닭똥집이에요!

함부로 똥집 쪼사놓는 술집들 요새 많은데, 정말 실하고 고소하고 넘나 존맛탱 ㅠㅠ

 

이게 똥집이지~짠!

엄마 생각나는 참깨 플레이팅ㅋㅋㅋ

안주가 나왔으니 막걸리 한잔 하기 시작했어요.

 

먹다보니 안주 하나만 먹고 가기에는 약간 아쉬워, 

올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던 '메밀전병'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아는사람은 다 좋아한다는 메밀전병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증말 촉촉한 메밀전병이에요.

저는 또 (의외로) 만두는 안좋아하는데, 메밀전병은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메밀 전문 음식점가면 꼭 하나씩 시켜 먹는데, 요기서도 맛있게 먹었어요.

 

덮어놓고 먹다보니 세병째

맛있는 안주에,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까지 있으니

둘이서 막걸리 세병은 그냥 뚝딱하더라구요 ㅎㅎ

 

사실 근처에 있는 다른 전집에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다가,

너무 눅눅하고 기름에만 절여진? 맛이어서 실망하고 절대 전집은 안가야지 했었거든요.

근데 JBD종로빈대떡집...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ㅠ

(사장님과 아는 사이도 아니고 광고도 아닙니다)

 

범계에서 제대로된 전집 찾아보고계시다면 JBD종로빈대떡 강추드려요!

 

JBD종로빈대떡이 포함된 요망이의 일상을 보고싶다면

https://youtu.be/_34NCbPDubk

 

 

 

 

 

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다짜고짜 사진부터 ㅎㅎ

이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포스팅은 식이장애를 겪었던 이야기 위주가 될 것 같아요!

 

https://yomanglee.tistory.com/2

 

[다이어트 후기] 30kg 감량(70kg->40kg)! 일반인 다이어트 전후 사진과 현실적인 다이어트 리얼 후기, 식이장애 이야기 (1/2)

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제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주 평범-통통한 표준체중의 몸으로 십여년을 살다가, 누구나처럼 고등학교에 들어가게되면서 고3..

yomanglee.tistory.com

 

6. 식이장애의 시작 - 거식증

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죽기살기로 굶어가며 39kg로 일년 동안을 살았어요.

밥좀 먹고다니라는 소리 듣고다니던 시절

이때는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이때부터는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져?가고 있던것 같아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거식증이 있었던 거죠.

거식증의 증상 3가지가 있었어요.

 

첫째, 밥먹는게 무서웠어요.

저는 차라리 밥, 특히 쌀밥이나 과자같은 탄수화물을 아예 안먹고 참는건 잘 하겠는데

한번 먹기 시작하면 제어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때 저는 밥을 한숟가락이라도 먹으면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점심 약속이 있으면 차라리 샐러드바있는 피자집을 가서 샐러드만 먹고,

저녁 약속이 있으면 무조건 술집에가서 술만 마셨어요. (빠지지않는 술..ㅎㅎ)

 

저는 다행이도 토를 하는 증상은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밖에서 뭔갈 먹게되면

다음날은 무조건 하루 종일 굶기까지 했어요.

이런식으로 먹는 거에 대해서 엄청난 강박증이 생겼어요.

 

둘째, 먹는 것만 생각하게되고 먹는것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해집니다.  

계속 굶거나, 먹어야하는 음식에 강박증을 갖게되다보니 친구들과 약속 잡는 것 까지 무서워지더라구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아 그럼 뭘 먹어야하는데, 그럼 살찌는데... ‘

'어제도 누구 만나서 뭘 먹었으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굶어야하는데...’

이러면서 지인들을 만나는 것도 망설이게 되었어요.

 

, 배가고프니까 하루종일 누워있어요.

몸에 힘이 없어서 그냥 누워서 하루종일 핸드폰으로 음식사진만 보기도했고,

새벽 네다섯시까지 먹방을 보다가 잠들고 그랬어요.

 

제일 심각했던 게 생산적인 일을 못해요.

휴학을 하게되면서 저는 영어/자격증 공부를 하려고 계획했는데 배고프니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정신차리고 보면 제가 다음 식사 시간만 기다리고있더라구요? 

이렇게 하루종일 먹을것과 먹을 시간만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셋째로, 신체적 변화에요.

먼저 머리카락이 눈에띄게 얇아지고, 정말 많이 빠졌어요.

또 몸무게가 40키로 극초반대로 가게되면서 어느날부터 생리를 안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주기가 딱딱 맞는 편이었는데, 8개월 동안은 생리도 안하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은 주기가 정말 들쭉날쭉하더라구요.

 

7. 폭식증까지 찾아와버린 어느날 

이렇게 거식증으로 1년 정도를 보내고 있던 어느 순간, 폭식증이 찾아온것 같아요.

그 계기가 너무 명확하게 기억네요.

 

여느때처럼 초극단 식단/절식을 하고있던 중에,

문득 "아 그래도 이제 이만큼 살을 뺐으니까 밥 한끼 맛있게 먹어볼까?" 한 적이 있어요.

1년만에 집에 엄마가 아침에 해두신 밥을 한공기를 뙇! 떠서 김치찌개도 뙇! 올려두고해서 밥을 먹었어요.

한공기를 먹으니 아쉬워서, 딱 반공기만 더 먹을까?하고 먹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밥통에 있는 밥을 제가 다 비웠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해서 진짜 안좋은 식습관이 생겼어요.

평소에는 정말 굶거나 고구마, 시리얼 같은걸 조금먹다가

어느 순간 자극이 오면 집에 있는 것들을 있는 대로 먹는거에요.

 

집에 먹을게 없다?하면 모자쓰고 빵집가서 빵을 몇만원어치 사와서 그자리에서 다 먹었어요.

배가 터져 죽을 것 같고 이제 맛도 안느껴지는 상태인데

그래도 계속 미친듯이 먹고...또 한심해서 울면서 먹고...

(가족들한테 보이면 이상하게 보일까봐 먹고 쓰레기도 안보이게 숨켜두거나, 방에서 몰래먹는건 기본이었죠.) 

 

이때는 오히려 고등학교 뚱뚱할 때보다 더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

"나만 이렇게 먹을 생각밖에 못하나?"

"왜 나는 마른 체질이 아니여서 이렇게 고생을 해야하나"

하면서 자책도 많이 했구요.

그래서 이때는 몸 전체가 나온 사진이 많이 없더라구요.

 

50-52kg의 폭식증 시절

 

아무래도 이전에 많이 말랐어서 고3때처럼 찌진 않았지만,

얼굴이랑 팔뚝에 확실히 살이 오르긴 했죠.

이때는 거식증일 때보다 한 10키로 쪄서 50-52 키로 정도 되었을 거에요.

아무튼 거식증과 폭식증을 함께 겪으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좋았던 시기를 겪었어요.

 

8. 식이장애의 극복, 그리고 현재

이런 식이장애를 한 2년 동안 앓았고, 운동으로 극복해보고자 계속 노력은 하고있었어요.

혼자 홈트레이닝도 해보고 헬스장가서 웨이트도 해보고 했는데,

제 의지 박약인지 다 꾸준히 못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전단지를 보고 요가원을 갔는데, 저한테는 너무너무 신선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요가가 뭔 운동효과가 있나?"

그 조용한 분위기에서 명상도 하고 어려운 동작들도 하니 땀도 많이 나더라구요.

나한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그 시간 만큼은 음식이나 살에대한 생각을 안하게됐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요가를 꾸준히 하게됐어요.

 

이렇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어서, 4년째 요가를 하게되었네요.

현재는 거식증/폭식증 없이 건강하게 맛있는 걸 즐기고, 적당히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결과적으로는 47-49키로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고요.

 

47-9kg의 현재 모습

 매일 꾸준히 요가를 한 것이 조금씩 저의 피폐했던 정신상태와 신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또다시 운동도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지금도 열심히 다이어트와 적당히 싸우고 있답니다 :D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dSNKXC1qR1k

 

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제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주 평범-통통한 표준체중의 몸으로 십여년을 살다가,

누구나처럼 고등학교에 들어가게되면서 고3때 결국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게되었어요.

 

결과적부터 말씀드리면,

키 158cm인 저의 인생 최고 몸무게는 70kg(그 이상이었을 수도..)에서 최저 몸무게 39kg 으로 다이어트를 했고,

현재는 47-9kg을 적당히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20살 때부터 약 6년간, 그리고 지금도 다이어트를 끼고 살고있네요.

 

뚜둥-!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이어트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시기별로 저의 몸무게와 이에 관련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합니다.

 

1. 다이어트 전 체질과 식습관:  앞 안보고 먹어댔던 학창시절

1때 까지는 살짝 통통한 표준 몸무게를 달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2학년 때 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매시간 붙어있게 되면서 간식과 야식을 엄청 먹게되더라구요.

 

공부를 핑계삼아 덮어놓고 먹다보니,

고3때는 158cm키에 어느새 65kg, 68kg,....살이 기하급수적으로 붙었어요.

아래 졸업사진이 나오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스크롤을 빨리 내려주세요^^;;ㅎㅎ

 

70kg이상이 나갔던 고등학교 시절 - 68kg 이상을 본 후에는 체중계에 올라서지 못했다는...

 

2. 수능끝, 인생 첫 다이어트의 계기와 결과

위의 모습 처럼, 몸을 방치해두며 공부를 하고 수능과 논술 입시가 모두 끝낸 시간많은 고3이 되었어요.

대학교를 들어가는데,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ㅎㅎ

졸업식때 사진도 예쁘게 찍고싶더라구요.

그때야 '아, 이제 정말 공부 핑계도 없고 물러날 곳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는 먹기만 할 줄알았지...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는건지 물어봤어요.

 

- 뚱망고: 엄마, 다이어트 어떻게해?

- 엄마: 엄마 친구가 효소 먹어서 엄청 날씬해졌어!

- 뚱망고: 그거 사줘, 열심히할게

- 엄마: 옜다 100만원.

*효소 다이어트: 2013년 유행, 마시기만 해도 지방분해, 노폐물제거, 포만감이커 절식 효과

 

아무튼 엄마의 도움으로 효소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아침/저녁으로 밥대신 효소를 마시고, 점심에는 죽이나 밥 1/4공기 정도를 먹으며

정말 열심히 굶어주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효소가 아니더라도 밥대신 미숫가루만 먹더라도 살이 빠졌을 것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효소도 먹고 간간히 유튜브를 보면서 집에서 운동도 해주었더니,

2-3개월만에 약 15kg을 감량했어요.

70kg에서 55kg 정도가 된거죠.

실제로 이때 졸업식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까무러치게 놀라기도했더죠 ㅎㅎ

 

55kg으로 다이어트 성공했던 졸업식 모습

 

3. 첫 다이어트의 성공 후 찾아온 요요

아직 엄청나게 날씬한 몸무게는 아니지만 15kg을 감량하니

주변에서 예뻐졌다, 새로태어났다 이런 류의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대학교를 입학하게되고, 확실히 인간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 저는 술자리가 너무나도 많을 20살 새내기였잖아요

 

보통 '다이어트는 유지까지가 진짜다' 라고 하는데, 저는 그때 그런 개념이 아예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술자리가 너무 좋고 재밌어서 그 1학년 1학기 한학기동안은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조차 안하며 술자리를 열심히 즐겼어요.

 

그렇게 한 학기를 보내던 어느날, 6월달이 됐는데 새로산 옷들이 끼고 그러는 거에요.

그제서야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스무살 여름 방학을 맞이했어요.

 

58kg 정도가 나갔던 20살 여름방학

다이어트를 끝낸지 3개월 만에, 3때 만큼은 아니지만 허벅지 튼실한 것 보면 요요가 꽤 온것 같죠?

몸무게를 재어보니까 58키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불안해졌어요. 이러다가 다시 또 뚱뚱이가 될 것 같았고....

또 그 때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제 허벅지가 더 두껍더라구요.

약간 거기에 충격도 받고 해서 다시 극악의 다이어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4. 두번째 다이어트, 인생최초 마른몸

두번째 다이어트 때는 약간 욕심이나서 '마른 몸무게'가 되어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는 진짜 죽지 않을만큼만 먹고, 활동량을 늘렸어요.

일부러 엄청 바쁜 식당에서 풀타임으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몸을 혹사시켰어요. 

 

그때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 아침: 공복운동(이소라 다이어트,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운동 등등), 토마토/사과/바나나 쥬스

- 점심: 아르바이트, 냉면 네젓가락 또는 다이어트바

- 저녁: 스페셜K 또는 고구마, 샐러드

 

이렇게 먹는걸 진짜 철저하게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서 그런지 매일 0.2-0.3kg씩 빠지더라구요.

그렇게 빼다보니까 또다시 58kg에서 42kg, 16kg 감량에 성공했어요. 

 

42kg, 인생 최초 마른몸을 가져본 20살 가을

 

5. 성공한 유지어터? - 잘못된 유지방법

이렇게 정말 죽기살기로 먹는걸 참아가며 단기간에 마른 체중으로의 다이어트를 성공했어요.

정말 힘들게 살을 빼기도했고, 요요를 한번 겪어봐서인지 살이 찌는게 이제 너무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런데 이제 개강도하고 친구들과 다시 학기 생활을 시작하다보니,

외향적인 저는 술마시고 밥먹고 이런 생활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진짜 굶어서 다이어트를 한 저로서는 어떻게 빼야할지를 도저히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나름 제가 찾은 방법이 혼자있을 때는 최소한으로만 먹고, 사람들과 있을 때는 먹는척만 하기였어요.

 

혼자있을 때: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우유한잔/계란한개

밥 약속: 야채만 골라먹기

술자리: 안주X, 소주만 마시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로, 계속 굶고->술마시고->굶고->술마시고->... 이런 생활을 지속했어요.

이렇게 생활을 하다보니까 오히려 몸무게는 계속 줄어서 인생에서 최저 몸무게인 39kg가 되었어요.

 

초딩몸매같던 39kg, 21살 때의 모습

 

이렇게 70kg에서 39kg까지 몸무게 일대기를 적어보았어요.

글이 너무 길어 다음 제가 겪었던 식이장애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도록할게요.

 

다음편 보러가기 : 

2020/03/15 - [다이어트 이야기] - 30kg 감량 일반인 다이어트 전후 사진, 식이장애 이야기 (2/2)

 

 

이 이야기는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dSNKXC1qR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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