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가하는 망고, 요망입니다.

 

제 블로그의 첫 이야기는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주 평범-통통한 표준체중의 몸으로 십여년을 살다가,

누구나처럼 고등학교에 들어가게되면서 고3때 결국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게되었어요.

 

결과적부터 말씀드리면,

키 158cm인 저의 인생 최고 몸무게는 70kg(그 이상이었을 수도..)에서 최저 몸무게 39kg 으로 다이어트를 했고,

현재는 47-9kg을 적당히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20살 때부터 약 6년간, 그리고 지금도 다이어트를 끼고 살고있네요.

 

뚜둥-!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이어트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시기별로 저의 몸무게와 이에 관련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합니다.

 

1. 다이어트 전 체질과 식습관:  앞 안보고 먹어댔던 학창시절

1때 까지는 살짝 통통한 표준 몸무게를 달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2학년 때 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매시간 붙어있게 되면서 간식과 야식을 엄청 먹게되더라구요.

 

공부를 핑계삼아 덮어놓고 먹다보니,

고3때는 158cm키에 어느새 65kg, 68kg,....살이 기하급수적으로 붙었어요.

아래 졸업사진이 나오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스크롤을 빨리 내려주세요^^;;ㅎㅎ

 

70kg이상이 나갔던 고등학교 시절 - 68kg 이상을 본 후에는 체중계에 올라서지 못했다는...

 

2. 수능끝, 인생 첫 다이어트의 계기와 결과

위의 모습 처럼, 몸을 방치해두며 공부를 하고 수능과 논술 입시가 모두 끝낸 시간많은 고3이 되었어요.

대학교를 들어가는데,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ㅎㅎ

졸업식때 사진도 예쁘게 찍고싶더라구요.

그때야 '아, 이제 정말 공부 핑계도 없고 물러날 곳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는 먹기만 할 줄알았지...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는건지 물어봤어요.

 

- 뚱망고: 엄마, 다이어트 어떻게해?

- 엄마: 엄마 친구가 효소 먹어서 엄청 날씬해졌어!

- 뚱망고: 그거 사줘, 열심히할게

- 엄마: 옜다 100만원.

*효소 다이어트: 2013년 유행, 마시기만 해도 지방분해, 노폐물제거, 포만감이커 절식 효과

 

아무튼 엄마의 도움으로 효소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아침/저녁으로 밥대신 효소를 마시고, 점심에는 죽이나 밥 1/4공기 정도를 먹으며

정말 열심히 굶어주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효소가 아니더라도 밥대신 미숫가루만 먹더라도 살이 빠졌을 것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효소도 먹고 간간히 유튜브를 보면서 집에서 운동도 해주었더니,

2-3개월만에 약 15kg을 감량했어요.

70kg에서 55kg 정도가 된거죠.

실제로 이때 졸업식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까무러치게 놀라기도했더죠 ㅎㅎ

 

55kg으로 다이어트 성공했던 졸업식 모습

 

3. 첫 다이어트의 성공 후 찾아온 요요

아직 엄청나게 날씬한 몸무게는 아니지만 15kg을 감량하니

주변에서 예뻐졌다, 새로태어났다 이런 류의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대학교를 입학하게되고, 확실히 인간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 저는 술자리가 너무나도 많을 20살 새내기였잖아요

 

보통 '다이어트는 유지까지가 진짜다' 라고 하는데, 저는 그때 그런 개념이 아예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술자리가 너무 좋고 재밌어서 그 1학년 1학기 한학기동안은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조차 안하며 술자리를 열심히 즐겼어요.

 

그렇게 한 학기를 보내던 어느날, 6월달이 됐는데 새로산 옷들이 끼고 그러는 거에요.

그제서야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스무살 여름 방학을 맞이했어요.

 

58kg 정도가 나갔던 20살 여름방학

다이어트를 끝낸지 3개월 만에, 3때 만큼은 아니지만 허벅지 튼실한 것 보면 요요가 꽤 온것 같죠?

몸무게를 재어보니까 58키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불안해졌어요. 이러다가 다시 또 뚱뚱이가 될 것 같았고....

또 그 때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제 허벅지가 더 두껍더라구요.

약간 거기에 충격도 받고 해서 다시 극악의 다이어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4. 두번째 다이어트, 인생최초 마른몸

두번째 다이어트 때는 약간 욕심이나서 '마른 몸무게'가 되어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는 진짜 죽지 않을만큼만 먹고, 활동량을 늘렸어요.

일부러 엄청 바쁜 식당에서 풀타임으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몸을 혹사시켰어요. 

 

그때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 아침: 공복운동(이소라 다이어트,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운동 등등), 토마토/사과/바나나 쥬스

- 점심: 아르바이트, 냉면 네젓가락 또는 다이어트바

- 저녁: 스페셜K 또는 고구마, 샐러드

 

이렇게 먹는걸 진짜 철저하게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서 그런지 매일 0.2-0.3kg씩 빠지더라구요.

그렇게 빼다보니까 또다시 58kg에서 42kg, 16kg 감량에 성공했어요. 

 

42kg, 인생 최초 마른몸을 가져본 20살 가을

 

5. 성공한 유지어터? - 잘못된 유지방법

이렇게 정말 죽기살기로 먹는걸 참아가며 단기간에 마른 체중으로의 다이어트를 성공했어요.

정말 힘들게 살을 빼기도했고, 요요를 한번 겪어봐서인지 살이 찌는게 이제 너무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런데 이제 개강도하고 친구들과 다시 학기 생활을 시작하다보니,

외향적인 저는 술마시고 밥먹고 이런 생활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진짜 굶어서 다이어트를 한 저로서는 어떻게 빼야할지를 도저히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나름 제가 찾은 방법이 혼자있을 때는 최소한으로만 먹고, 사람들과 있을 때는 먹는척만 하기였어요.

 

혼자있을 때: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우유한잔/계란한개

밥 약속: 야채만 골라먹기

술자리: 안주X, 소주만 마시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로, 계속 굶고->술마시고->굶고->술마시고->... 이런 생활을 지속했어요.

이렇게 생활을 하다보니까 오히려 몸무게는 계속 줄어서 인생에서 최저 몸무게인 39kg가 되었어요.

 

초딩몸매같던 39kg, 21살 때의 모습

 

이렇게 70kg에서 39kg까지 몸무게 일대기를 적어보았어요.

글이 너무 길어 다음 제가 겪었던 식이장애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도록할게요.

 

다음편 보러가기 : 

2020/03/15 - [다이어트 이야기] - 30kg 감량 일반인 다이어트 전후 사진, 식이장애 이야기 (2/2)

 

 

이 이야기는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dSNKXC1qR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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